[심리학]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심리학 용어 5가지

심리학 용어 5가지

1. 피그말리온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란? 

피그말리온 효과란, 우리말로 '자기 이미지 수용 효과'라고도 불리며, 타인의 기대나 평가가 그대로 현실이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1913년 조지 버나드 쇼의 연극 '피그말리온'에서 비롯된 용어로 연극에서 주인공이 교육자 히긴스의 기대와 교육으로 더 나은 인격을 갖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타인의 기대나 평가가 그대로 현실이 되는 효과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어떻게 발생하나요?

피그말리온 효과는 대상자에 대한 평가나 기대가 높아지면 그 대상자가 그 평가나 기대에 맞추어 자기 행동을 바꾸어 더 나은 성과를 내게 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교사가 학생에게 "너는 잘 할 수 있어"라고 자주 말하면 그 학생은 자신감이 생겨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상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상자가 노력하게 되고, 이에 따라 성과가 더 좋아지는 것입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우리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더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게 합니다. 

2. 칵테일파티 효과

칵테일파티 효과란?

칵테일파티 효과란, 주위 환경이 시끄러워도 듣고 싶은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즉, 외부 자극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을 선별적으로 수집한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아무리 시끄러운 공간이라도 나에게 흥미로운 소리는 들리게 되고, 이를 인식하면서 주의집중 상태가 유지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칵테일파티'이었을까요?

왜냐하면 술을 마시는 파티장 분위기 자체가 시끄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때 듣는 음악 역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섞여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종류의 음악으로만 이루어진 경우보다 훨씬 더 청각적으로 혼란스러울 수 있지요. 그래서 오히려 각자 선호하는 음악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만약 조용한 카페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온다면 누구나 쉽게 알아차릴 수 있겠지만, 시끌벅적한 술집에서 나오는 노래는 대부분 무슨 노래인지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맥락에서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광고 음악 또한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듣기 싫은 노래도 있고, 좋은 노래도 있겠지요. 결국 개인마다 각기 다른 평가를 하게 된다는 점에서 칵테일파티 효과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3. 플라시보 효과

플라시보 효과란?

플라시보 효과란, 본래는 효과가 없는 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복용자가 약을 먹었다는 믿음만으로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의학적으로도 많이 연구되고 있으며, 환자들의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어떻게 발생하나요?

플라시보 효과는 복용자의 뇌가 특정한 물질을 인식하고, 복용자는 약을 먹음으로써 자기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을 가지게 되며, 이는 자기 몸이 실제로 그러한 변화를 일으키게 만듭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어떤 영역에서 사용되나요?

플라시보 효과는 의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경통 환자들에게 플라시보 약을 먹게 하면서 실제 약과 비교해 회복 속도를 비교하는 연구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플라시보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 데이도 사용됩니다. 

4. 후광 효과

후광효과란?

후광효과란,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면, 그 사람의 모든 부분(지적 수준, 성격, 집안 환경 등)이 다 좋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그에 반해 부정 후광효과란,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그 사람의 모든 부분이 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들과 함께 있길 원합니다. 매력적인 사람과 같이 있으면 자기의 주가가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신체적 매력과 후광효과의 관계는 크게 발산 효과와 대비효과로 나누어집니다. 발산 효과는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높아지는 현상이고, 대비효과는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기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결국 매력적인 사람과 같이 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며, 그 사람이 자기와 어떤 관계이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후광효과는 왜 나타나는 건가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와 닮은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좀 더 호의적으로 대하지만, 나와 다른 사람에게는 경계심을 갖거나 적대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기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는 부분일수록 더욱 보완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는데요. 이러한 인간의 본능 덕분에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 지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특정 대상에게서 긍정적인 면만을 보려고 하는 성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후광효과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에게 부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그것을 지적하기보다는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라며 칭찬한다면 오히려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콤플렉스 역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남과 비교를 통해 열등감을 느끼기보다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란?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라는 용어는 셰익스피어의 희곡<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유래 되었는데요. 부모들이 반대할수록 애정이 깊어지는 반발 심리와 인지부조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사람에게는 '심리적 반발'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자기에게 해가 되는 일이라도 누군가가 강력하게 주장하거나 요구하면 거기에 저항하려는 심리입니다. 인지부조화란 태도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느끼는 긴장과 불안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태도나 행동 중 하나를 바꿔 태도와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를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반대하시는 부모님 앞에서 무작정 반항심을 갖는 것보다는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또한 너무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연애를 잠시 멈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로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두고 다시 한번 기회를 엿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