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이란, 인간과 동물의 행동 및 정신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사회심리학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개인 간 관계에서의 동기부여나 갈등을 다루는 대인관계 이론이고 두 번째는 집단 내 구성원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분석하는 집단행동 이론, 세 번째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이나 태도를 형성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인지부조화이론입니다.
사회심리학 주요 이론 요약(대인관계 이론, 집단 행동이론, 인지부조화 이론)
1. 대인관계 이론
대인관계 이론은 사람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어떻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대인관계를 형성하는지를 연구하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대인관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대인관계 이론에는 다양한 이론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인간관계론입니다.
이 이론은 인간이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상호작용, 자기개념, 인지적 일관성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대인 관계적 상호작용 이론'이라는 이론도 있습니다. 이 이론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상호작용의 질과 양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대인관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나는 누구인지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나와 다른 점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서로 간의 갈등 없이 원만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으므로 항상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등 상황이 발생하면 먼저 대화를 시도해서 해결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이성적으로 접근한다면 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난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은 금물이며,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설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도저히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없다면 잠시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다시 마주했을 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2. 집단 행동이론
집단 행동이론이란 한마디로 개인들이 모여 집단을 형성했을 때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연구하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사회학뿐만 아니라 경제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마케팅과 조직관리 부분에서 많이 이용됩니다.
집단 행동이론 중 사회 정체성 이론은 인간은 자신이 속한 집단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입니다. 즉, 내가 속한 집단 구성원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혹은 나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최선을 다한다는 뜻입니다.
집단 행동이론 중 링거만 효과는 집단속에서의 개인의 공헌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링거만이 줄다리기 실험했을 때 혼자 당길 때보다 2명이 당겼을 때 1/3 수준으로 힘이 감소했고, 8명이 당겼을 때는 4명 당겼을 때만큼의 힘밖에 내지 못했다는 결과로부터 나온 용어입니다. 해당 예시처럼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개개인의 역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그건 바로 책임감 분산 효과 때문입니다. 여러 명이 일을 하게 되면 각자 맡은 업무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 성과에 대한 책임감 역시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소극적으로 임하게 되고 결국 모든 성과는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소수의 인원이 팀을 이뤄 일할 때는 어떨까요? 팀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때문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규모 그룹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건 기업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데요. 최근 대기업 사이에서 자율 좌석제 도입 붐이 일고 있는 것도 직원 간 소통 강화 및 협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랍니다.
3. 인지부조화 이론
인지부조화 이론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태도나 행동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접했을 때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이 둘 사이의 불일치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첫 번째는 기존의 신념을 바꾸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새로운 신념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레 온 패스 팀 거는 인간에게는 두 가지 믿음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나는 사람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는 믿음이고, 또 하나는 첫 번째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믿음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합리화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고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인간은 논리적이기보다는 비합리적이며, 모든 일을 이성적으로 처리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엔 본능에 충실하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모순되는 두 가지 이상의 상반된 관념이나 의견이 동시에 존재할 때 이것 간의 긴장 상태 또는 괴리감을 느끼게 되고 이에 따라 정신적 갈등을 겪는 인지부조화 상태가 됩니다.
이때 개인은 그러한 심적 갈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일관성 있고 조화로운 방식으로 대응하고자 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행위를 '인지부조화 해소행위'라고 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상황 속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잘못된 믿음(신념)을 인식하고 그것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면 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실수를 저지르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개선한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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