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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웰니스/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정신장애의 4가지 요인

by 여니쭈니맘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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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 유전(생물)적 요인

정신장애의 원인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복잡한 것이어서 그것을 명확히 밝히기란 매우 어렵다. 비록 한 개인의 인격장애의 원인만 하더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 인과관계는 실제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 원인은 생물학적인 것, 심리적인 것 혹은 문화적인 것으로 대별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정신적·행동적 장애는 이러한 요인이 복합되어 발생하는 것이며, 어느 하나의 원인에 기인하는 경우는 드물다. 정신장애의 원인을 크게 네 가지 요인, 즉 유전(또는 생물)적 요인, 기질적 원인, 심리적 원인,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이정균 외, 2001;민 성길 외, 2005; 김광웅, 2007; 이영실 · 이윤로, 2008;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1999).

 

1) 유전(생물)적 요인

(1) 유전

유전(herediry)이라 함은 부모의 유전인자가 자손에게 전달되는 것으로서 부모의 형질, 즉 피부의 색깔, 모발의 형태, 대머리, 색맹 등 신체적인 것과 함께 정신장애의 유전인자도 발현되므로 대체로 유전 하나만으로 발병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그 유전인자도 하나이기보다 다중적 인자로 되는 수가 많다. 또한 유전소질이 정신장애를 출현시키는 정도를 투과도(transmittance)라 하는데, 이 또한 유전성 질병마다 다르다. 그리고 유전에 의한 정신장애라 하더라도 그 유전형식을 밝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유전에 의해 생긴다고 보는 대표적 정신장애는 기분장애, 파킨슨병, 지적장애 등이 있으며, 다중적 인자 유전으로 지능, 성격, 기질이 해당한다고 본다.

 

(2) 체질

체질(constitution)은 유전과 산전(before childbirth) 상태, 주산기(perinatal : 임신 20주 이후 분만 28일 사이) 외상, 소아기의 질병 등의 출산 전후의 여러 영향에 의해 결정되며 이후 사회적 대인관계에 의한 학습을 통해 다소 변화한다. 중요한 체질적 요인은 체격(physique), 기질(disposition), 내분비샘(the ductless glands)의 기능 및 신체 생리학적 제 측면들이며 이러한 요인들이 어떤 정신장애와 관계가 있으며,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어떤 작용을 하는지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류종훈, 2004; 이영실 · 임 정문, 2005).

 

(3) 신체적 결함

잘못된 발달의 결과 때문인 경우도 있겠으나 어떤 사고나 혹은 질병의 결과로 결함이 있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신체적 결함의 유형에 따라 흔히 나름의 한계가 설정되는바, 뇌성마비(cerebral palsy)는 활동에 심각한 장애를 주게 되어 행동이나 정서적·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받게 도는 것이고, 또 신체적 결함을 가진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주위의 과잉보호로 인하여 건전한 성격 형성에 방해받기도 한다. 

 

(4) 외상

뇌에 조직적인 손상을 입히든가 또는 상당한 기간 지속되는 정서적인 장애를 일으킨다. 뇌 조직의 기능 장애가 왔을 때의 정신적인 반응은 기질적이며, 따라서 그것이 급성이건 만성이건 지남력·기억·판단·지능, 그리고 감정의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외상은 직접 또는 간접으로 머리에 오며, 이에 따라서 기질적인 성격 변화나 치매가 생겼을 때 이를 외상성 정신병(traumatic psychosis)이라 한다. 그리고 대조적으로 몸의 어떤 부분에 손상을 입었을 때 신경증적으로 정신적인 반영을 보이면 외상성 신경증(traumatic neurosis)이라고 한다. 

 

(5) 나이, 성별, 인종

정신장애는 나이, 성별, 인종에 따라 각각 발병하는 경향이 다르다. 나이의 경우, 조현병(schizophrenia)은 대게 성인기 초에 나타난다. 발병이 최고일 때는 25세에서 35세 사이에 있다. 남자의 경우 15세에서 24세, 여자의 경우 25세에서 35세까지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 그리고 사회학적 이론가들은 조현병이 사회적 문제임을 주장하고 있다. 사회학자들은 조현병이 항상 청년 후기나 중년기에 일어난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사람들 자신의 역할과 자기 기각에 있어서 많은 변화에 직면하는 시기인데 이때의 사회적 고립이 조현병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성별의 경우, 남성에게는 진행성 마비(progressive paralysis, 마비성 치매) · 알코올성 정신병(alcohol psychosis) · 외상성 정신병(traumatic psychosis) 및 간질(epilepsy) 또는 뇌동맥경화증(cerebral arteriosclerosis)으로 인한 정신병이 더욱 흔하다. 그리고 여성에게는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 퇴행기우울증(involutional melancholia), 편집증(paranoia), 그리고 신체적 질환 등으로 인한 정신병이 더욱 흔하다. 조현병은 남녀 간에 비슷하다. 인종의 경우, 흑인이나 이민자의 경우 폭력, 편집증, 약물남용, 우울증 등 정신장애가 많다는 연구가 있다. 그러나 인종적 차이 때문이라기보다는 사회·경제적 여건, 공중위생, 교육 등에서의 차이라든지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적응 문제, 인종 간의 갈등 문제 등과 그에 따른 공격성, 분노, 열등감 등 환경 관련 문제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정신장애 기질적 원인

2) 기질적 원인

뇌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질병과 의상, 감염, 독성물질은 기질성 정신장애(organic mental disorder)를 야기할 수 있다. 내분비(endocrine) 장애는 외모의 변화에 의해 신체상(body image) 등 정신 기능과 인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음주는 인격장애와 정신장애의 표현이기도 하며, 비타민 등의 영양 부족으로 이차적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수면박탈과 꿈 박탈은 불쾌감, 주의력 감퇴, 분노, 혼동, 신체 생리적 기능장애, 착각, 환각, 시간관념 장애 등 인격 기능의 장애를 초래하며, 특히 감각박탈(sensory deprivation)은 심각한 장애를 남긴다. 산소결핍 및 일산화탄소 중독, 경련 등은 뇌 기능에 중요한 산소공급을 방해하여 행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굶주림 또는 비타민 등 특정 영양의 부족은 발육장애와 지적장애, 그리고 여러 뇌증후군을 일으킨다. 건강한 인격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하고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하다. 사람은 청각, 시각 등 감각자극이 박탈되면 불안(anxiety), 망상(delusion), 환각(hallucination) 등 정신병적 상태가 초래된다. 특히 어린 시절, 즉, 결정적 시기의 감각박탈은 영구적 손상을 초래한다. 유아자폐증(infantile autism)은 어머니와의 의미 있는 감각적 접촉이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정신장애 심리적 원인

3) 심리적 원인

개인은 본능적 충동과 그에 관련된 감정들이 정신장애의 원인이 된다. 그것은 신체적·문화적 요인과도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내적인 본능적 충동들은 대인관계 및 사회관계를 통해 여러 가지 형태의 관련된 심리적 감정 반응을 만들어낸다. 여기에서는 갈등, 사랑과 미움, 공포, 불안, 우울, 기쁨과 슬픔, 시기와 질투, 고독, 수치와 죄책감 등이 있다. 이에 따라서 부정적 감정은 적응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병적 행동과 정신장애의 원인이 된다.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된 것으로 '갈등'이 있다. 이는 두 가지 상반된 충동이 같이 마음에 존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생물학적, 본능적 충동과 사회·문화적 요구 사이의 갈등이 있고 또한 자아와 초자아, 그리고 원초아의 상반된 욕구 간의 갈등도 있다.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장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히스테리성 전환장애(hysterical conversion disorder) 및 해리성 정체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다중인격) 이다. 또 하나의 주요 원인은 '상실'이고 사랑의 상실, 자존감의 상실, 의존의 상실, 죽음, 이별, 신체 불구, 만성질병 등은 절망, 미움, 열등감, 분노, 억압 등이 합병하여 여러 정신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신체 불구나 만성질병도 상실감을 초래하여 열등감, 분노, 공격성, 방어, 보상 등 심리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정신장애 사회·문화적 원인

4) 사회·문화적 원인

(1) 가족 문제

가족은 대인관계의 시작이자 기본이고, 따라서 가족 문제에 대한 연구는 정신장애의 원인 연구에 있어서 필연적이다. 가족의 질병, 사망, 이혼이나 별거 등의 가족 위기와 부모 사랑의 결핍, 부모 부재 등은 자녀의 정신장애 증가와 관련이 있다. 또한 부모의 양육방식도 문제인데, 과잉보호, 증오, 거부, 학대, 무관심 등이 영향을 주고 있고 소아 학대의 대상이나 가족 내 성적 학대(sexual abuse), 근친상간(incest)은 심각한 병적 원인이 된다. 결혼에서의 성공은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한데, 대체로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정신장애의 빈도가 높다.

 

(2) 사회적 요인

정신장애의 임상 양상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른데, 기분장애(effective disorder)는 북유럽에 많고 알코올성 장애는 아일랜드에 많으나 유대인에게는 적은 것이 그 예이다. 한국의 경우, 고3병, 직장 스트레스, 생활고 등 사회적 문제들도 중요한 정신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환경적·사회적 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장애의 전형적 예가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이다. 친구, 직장 등은 환자에 대한 지지체계인데, 물론 이들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대인관계의 수립, 공격성의 해소, 창조적 승화, 성취감 등으로 자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사회적 고립, 도시화, 경제 수준 등도 정신장애의 사회적 요인이 된다.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낙인은 정신장애의 발병, 악화에 중요한 부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사회적 고립 또는 경험 박탈은 창조성,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과 성행동, 그리고 의미 있는 대인관계에서의 능력을 감퇴시킨다. 경제적 빈곤도 사회적 고립이 될 수 있지만 경제적 수준이 낮을 때 발병이 증가하는 것은 원인에 의해서라기보다 병 때문에 경제적으로 빈곤해진다는 결과로 보는 견해도 많다. 도시 사회에서는 각종 사건, 소음, 공해 등 물리적 스트레스가 많고 경쟁, 소외, 좌절 등과 같은 심리적 스트레스도 많다. 

 

(3) 문화적 요인

사회문화와 정신장애 사이의 관련을 보여주는 좋은 예는 문화충격 현상이다. 이는 한 문화 속에서 성장한 개인이나 집단이 다른 외래문화에 급격하게 접하게 되었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이와 유사하게 개인의 적응기제나 사회적 지지를 능가하는 문화의 급격한 변화는 불안, 우울, 고립감, 비현실감 등 충격을 일으킬 수 있다. 각각의 문화에 특유한 스트레스 적응양식이 있고, 정신장애의 개념이나 정의가 문화마다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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