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지심리학이란?
인지심리학은 인간의 인지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의 지각, 인지, 기억, 학습, 추론, 문제해결, 의사결정 등 인간의 인지적 활동과 그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인지 과정은 우리가 인식하고, 이해하고, 판단하고, 기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과정입니다. 생각하는 방식과 인간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인간의 인지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지심리학은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인간의 인지 활동을 연구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기억과 관련된 대상을 연구할 때는 기억력 실험을 진행합니다. 이때, 실험 대상자들에게 일정한 시간 동안 여러 개의 단어를 보여주고, 이후에 이 단어들을 기억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이를 통해 대상자들의 기억력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억력과 관련된 인지모형을 제시합니다. 또한, 인간의 의사 결정과 관련된 대상을 연구할 때는 선택 실험을 진행합니다. 이때, 실험 대상자들에게 여러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합니다. 이를 통해 대상자들의 선택과 판단과 관련된 인지모형을 제시합니다.
2. 인지심리학 연구 대상
인지심리학에서 연구되는 대상은 인간의 인지에 대한 모든 것입니다. 인간의 인지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의 대표적인 연구 대상으로는 인간의 기억, 지각, 사고, 언어, 문제해결, 의사결정, 인지발달 등이 있습니다.
기억은 인간이 과거에 경험한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입니다. 기억은 인간의 인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간은 기억을 통해 과거의 경험을 되새기고, 미래를 계획하며, 현재를 인식합니다.
인지심리학에서는 기억을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으로 나누어 연구합니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시각 정보처리 과정인 지각(Perception)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 들어 보셨나요? 이처럼 우리에게 보여지는 세상은 뇌 속에서 재구성되어 나타난 결과물이랍니다.
지각과 관련된 실험 중 대표적인 실험은 게슈탈트 심리학자인 프리츠 펄스의 실험입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욕구를 알아내기 위해 피험자 A~D그룹을 대상으로 한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피험자 A그룹에는 아무 무늬 없는 흰 종이를 보여주고, B그룹에는 검은 점이 찍힌 종이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C그룹에는 같은 모양이지만 크기가 다른 두 개의 원을 보여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D그룹에는 똑같은 크기의 세 개의 원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룹별로 자신이 본 도형을 그려 보라고 했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4개 그룹 모두 동일한 형태의 그림을 그렸답니다. 즉, 처음 보는 대상이라도 그것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이미지로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형태 재인'이라고 합니다.
인지심리학에서 의사결정은 인간이 선택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매일 다양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선택은 인간의 인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정보처리 과정과 의사결정의 과정을 연구합니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인간 외에도 다양한 동물들이 연구 대상으로 선정됩니다. 특히, 원숭이와 같은 유인원들은 인간과 유사한 인지적 과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인지적 과정을 연구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도 인지심리학에서 연구 대상으로 선정됩니다.
인지심리학에서 동물을 연구하는 이유는? 동물들이 인간과 유사한 인지적 과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원숭이는 도구를 사용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으며, 언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인간과 유사한 인지적 과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동물들을 연구함으로써 인간의 인지적 과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이유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인지적 과정을 모방하거나, 그것을 넘어서는 기술이기 때문에 인간의 인지적 과정을 넘어서는 새로운 인지적 과정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은 인지심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 중 하나입니다.
3. 인지심리학 대표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1850.1.24~1909.2.26)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기억의 실험 연구를 개척한 독일의 심리학자로, 망각곡선과 간격 효과를 발견한 학자입니다. 망각곡선 이론은 인간의 기억 능력과 관련되어 있는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복습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 기간에 학생들이 벼락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단기 기억으로만 남아 있기 때문에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결국 다시 처음부터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망각곡선이란 무엇인가요?
망각곡선이란, 쉽게 말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잊어버리는 현상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 뇌는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면 일정 시간 동안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처음과 끝 사이의 동안 배운 내용을 많이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복습해 줘야 하는데 이를 도와주는 방법이 바로 간격 효과입니다.
간격 효과는 무엇인가요?
주기적으로 복습을 하게 되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어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간격 효과라고 합니다. 특히 같은 기간 내에 여러 번 반복하게 되면 더욱더 효과적이며, 일정 수준 이상의 자극이 가해져야 뇌 속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이 강화되면서 장기기억으로 저장됩니다. 따라서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를 동반한 암송 또는 요약정리 등의 방법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 피아제(1896.8.9~1980.9.16)
장 피아제는 스위스의 생물학자이자 철학자이며, 발달심리학자입니다. 1896년 제네바 대학 교수가 되면서 인지 발달 연구를 시작하였고, 1907년부터는 독자적으로 아동의 지능발달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어린이의 사고방식과 어른의 사고방식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아동의 정신 구조'라는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이로써 아이들이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는지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장 피아제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적응 행동, 동화, 조절이라는 세 가지 과정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적응 행동이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개인이 습득해야 하는 행동 양식을 말합니다.
동화란, 새로운 정보나 자극을 기존의 도식 또는 인지구조에 통합시키는 과정을 말하며,
조절이란, 이미 가지고 있던 도식을 변화시켜 새로운 상황에 맞게 재조직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인간의 지적 능력은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획득한 지식만이 진정한 지식이며, 우리에게 유의미하다는 것이 장 피아제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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