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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웰니스/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정신건강의 정의

by 여니쭈니맘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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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 정의

 

오늘날 정보화 및 최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 생활은 그만큼 빨라지고 편리해졌지만, 반면 각종 스트레스와 불안과 공포 등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게 되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심지어 파괴되어 가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정신적 위기에 삶을 살아가야 하므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1999)에서는 정신의 정의를 육체나 물질에 대립하는 영혼이나 마음, 또는 사물을 느끼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능력과 그런 작용, 그리고 마음의 자세나 태도 및 사물의 근본적인 의의나 목적 또는 이념이나 사상 또는 우주의 근원을 이루는 비물질적 실재 등으로 내리고 있다. 이러한 정의를 살펴보면, 정신은 육체와는 달리 인간의 내면적인 것으로서 사고하는 작용과 정서적인 작용, 그리고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모든 자질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인간의 사고, 정서, 대인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육학 대백과사전(1998)에 정신건강이란 일상생활을 언제나 독립적, 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고, 스트레스에 대한 통제력을 갖추고 있으며, 원만한 개인 및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정의되어 있다. 1948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에 걸리지 않았거나, 허약한 상태가 아닌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양호한 상태(well-being)'라고 선언하고 있다. 1974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의 정의를 수정·보완하여 '건강이란 다만 병이나 불구의 상태가 아닌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만족한 안녕의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라고 하여 건강의 질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었다. 미국 정신위생 위원회(National Committee for Mental Hygiene)의 보고서에서는 '정신건강이란 다만 정신적 질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만이 아니고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와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것은 모든 종류의 개인적·사회적 적응을 포함하며 어떠한 환경에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건전하고, 균형 있고, 통일된 성격의 발달을 의미한다'라고 하였다. 즉, 정신건강은 정신적으로 병적 증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으며, 건설적이고 통합적으로 자기 생활을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성숙한 인격체를 갖추고 있다(김은희 외 2009). 이처럼 정신건강에 대한 정의들은 모두 상대적으로,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의 정의를 임상적 견해, 통계학적 견해, 사회문화적 견해 등 어떤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신건강의 정의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박선환, 2008; 설진화, 2008; 이영실 · 이윤로, 2008; Schultz &, Schultz 1998).

 

1) 임상적 견해

임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증상들의 존재 여부에 의해서 '건강하다, 불건강하다고 판단하는 견해이다. 하지만 이 견해에서는 병인을 명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예를 들면 체온이 높으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본다든가,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며 기침하면 감기에 걸렸다는 식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2) 통계학적 견해

인간의 행동 특성을 수량화했을 때 정상분포 곡선을 나타내는데 분포의 중앙, 즉 평균을 중심으로 밀집되는데, 이 범위에 속하는 것이 가장 정상적으로 간주하려는 견해이다. 이러한 경우, 양극단에 속한 대상들, 예컨대 지적장애와 천재를 동일 수준의 불건강한 이상 상태로 보아야 한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3) 사회문화적 준거에 의한 견해

사회적으로 누구나 수용될 수 있는 행동양식이나 문화가치에 적합한 것이면 정상으로 간주하고 그렇지 못한 것이면 불건강하다든지 혹은 이상으로 간주하는 견해로, 이 경우에는 오늘날 사회문화의 중첩과 급속한 변화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은 과거와 달리 국가와 사회가 서로 문화적으로 확연하게 구분되기보다는 중첩되는 측면이 많고, 같은 사회 내에서도 세대별로 문화가 달라서 구체적으로 정상과 건강의 기준을 분명히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우리 전통문화에서는 여성이 속살을 드러내는 의상을 입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서구화된 현대사회의 문화적 입장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정신 건강이란 말과 적응이란 말을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는 반면에, 정신건강을 적응이라는 말 대신에 건전한 성격이란 말을 사용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위에서 살펴본 정신건강의 정의를 종합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정신건강이란 첫째, 정신적으로 병적 증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언제나 독립적으로 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고, 둘째, 사랑할 수 있고 생산적인 일 등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셋째,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으며 자기를 지배하는 힘들을 잘 알고 통제할 수 있고, 넷째, 스트레스에 대한 통제력을 갖추고 있고 동시에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하며, 다섯째, 사회와 자기 자신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가족 및 타인들과 친밀감을 느끼고, 남과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며 여섯째, 개인 자신의 강점과 약점, 선약에 대한 현실적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일곱째 사회적 관심 및 우월감 추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인과 현실적이고 통합적인 대인관계를 맺으며 행동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정신건강이란 환경 안에서의 개인(person-in-situation)에게 야기되는 각종 문제 및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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